나눔

I've got the JOY down in my heart!

hyeoni1 2024. 5. 4. 18:39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안녕하신가요?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L국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공립학교

 

 


공립학교 아이들은 매주 목요일 저와 함께 알파벳을 배우고 있는데요, 이제 알파벳 L부터 Z까지 모두 배웠습니다. 물론 아직 못 따라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알파벳 사운드와 해당되는 단어들을 차근차근 학습해나가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골든벨, 학습지, 플래시카드, 영어노래, 등 다양한 컨텐츠를 시도해보며 저 또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나 잘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말을 너무 안 듣기도 하고, 뒤돌아서면 배웠던 알파벳을 모두 까먹기도 합니다.
 
잘 따라오는 모습을 볼 때면 제가 높아지고, 또 아이들이 안 따라오는 모습을 보면 제가 낮아집니다.
수업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신데 계속 제가 수업의 주인이 됩니다.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시편 48:14)
 
아이들이 잘 따라오는 것도, 마음 문을 여는 것도, 잘 이해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인정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가만히 보게 하소서.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바라보게 하소서.
 
사실 이 곳에서 수업하면서 알파벳보다 하나님의 복음을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이렇게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복음인 것을 알기에
영어를 가르치면서도 안타깝고 애타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젠가는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복음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저의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너무나 열악한 이 학교의 환경을 볼 때면 어려웠을 때의 한국의 모습이 계속 떠오릅니다.
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제게는 너무나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니,
자연스럽게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때 선교사님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셨을까.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자 하나 가르치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고 그 모든 것들을 가르쳤을까.
어떤 마음이셨을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하나님은 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떤 마음이실까.
얼마나 가슴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실까.
하나님의 애통한 마음을,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이 아이들을 더욱더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반마이

 
 

 
반마이 아이들은 정말 예쁩니다.
너무나 맑은 미소로 사랑을 건네는 아이들.

 
공립학교에서 수업을 끝내고 반마이로 향하면 정말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면 너무나 힘이 납니다.
 


반마이 학교는 초등학교 과정밖에 없어서 졸업하면 바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게 참 아쉽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요게벳이 모세에게 심었던 언약의 말씀이 평생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이 곳에서 배운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을 평생 기억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https://youtu.be/cAmq9LH46Xg?si=PR3jYxAzYZutj2wA

 

 

Grace반 아이들 

 

 
제가 맡은 Grace 반 아이들,,, 중2-3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을 향한 짝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말 걸고 선물을 건네고 공부를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문을 연것 같으면 정말 기쁜데요.
인사 한 번 받아주면 가슴 설레하고... 한 번 웃어주면 하루종일 신납니다.
언젠가는 내 사랑이 닿겠지... 매우 애타는 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려나 싶습니다.

 

감사, 기도제목을 적게 하거나, 조금씩 신앙적인 이야기들도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나님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했습니다. 뭐 익숙합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날이 오기는 할까.
어쩌면 너무 큰 기적처럼 보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게. 그저 아이들을 사랑하기만 하렴."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아이들을 한명씩 만나보고 있습니다.
마음 문을 안 열 것 같던 친구들이 하나둘 제게 말을 걸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보기와 다르게 여린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의 상처를 제가 다 위로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 제발 만져주세요.
이 아이들과 함께해주세요.
 
누군가의 아픔에 대해 무감각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으로 품어주고 싶습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변화하길 기대하며 계속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혹 바뀌지 않더라도 그 모습까지도 사랑하고 싶습니다.  

우리반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는, 굉장히 센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림 카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하나님을 잘 믿고 있었고,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아이였습니다.
제 속에 이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커다란 벽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이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순모임하는 친구만 편애했던 나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던 선생님이 '편애하는 선생님' 이었기 때문에 제 잘못이 인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한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에 억울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 아이 또한 내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다. "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너도 나의 사랑하는 자녀다.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모든 억울한 감정과 상황을 모두 알아주시는 듯했습니다.
이 아이에게 사랑을 전해지 못했던 제 잘못을 인정하니 그제서야 다음 스텝이 보였습니다.
 
회개하게 하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https://youtu.be/Xiy8Ling714?si=9hkJTiRH4A2fW_Zt

 

저.... 내일...... Grace 반 여자아이들과 함께 놀러갑니다...
굉장히 두렵습니다...예..
이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여는 좋은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Elementary School


https://youtu.be/hpDrndhk1ko?si=InsYDC6BLhQ5K5Zz

 
 
수업 시작하기 전 항상 부르는 마법 같은 찬양입니다.
이 찬양을 부르고 나면 내 안에도 기쁨이 넘쳐나서 기쁨으로 수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행복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주고 싶어서 수업에 대해 욕심을 냈던 적이 있습니다.
다른 교과목 수업을 해보고도 싶었고, 수업 시량을 늘릴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다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수업준비하느라 아이들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거나,
옆에 모여든 아이들은 뒤로 하고 컴퓨터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분명히 처음의 제 모습은 이러지 않았는데.
수업보다도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뛰어놀아봅니다.
 
단기선교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순수함 이면의 모습과 상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충격적이고 마음 아픈 모습들이었습니다.
불교, 샤머니즘, 그리고 사회주의. 그리고 태국의 문화들에 쉽게 노출되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에 안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이 각인되어 복음의 빛을 가로막고 있는 듯했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알기 힘든 나라에서 커가며 아이들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메마르고 강팍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소서.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의 빛 가운데 서게 하소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7절

 

순모임

 

 
이 친구를 만나게 하시고,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이 땅에 온 이유도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 You are so beautiful, and precious."
" God loves you, and I love you!"
" God is always with you. God is always waiting for you."
 
순모임하는 친구에게 매번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거면 충분합니다.
 
[로마서 8장 38-39절]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속에 이 친구가 있길
하나님의 사랑이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길
 
이 아이는 하나님에 대한 좋은 기억을 별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11장 13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5장 20-22절]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언제나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나님을 알 수 있길,
진정한 친구이자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조금 더 친해지길,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가득하길,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기쁨을 항상 누리길,
 
함께 기도해주세요.

 

친구가 준 선물들입니다... 이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이 참 행복합니다 !!!!

 


행복이라오스 팀

 

 
감사한 일들을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한 우리팀 !!! 🩵🩵

선교사님들께서는 정말 부모님들처럼 저희를 잘 챙겨주십니다. 매번 든든하게 식사도 챙겨주시고 언제나 상태를 살펴주십니다 !
“ 이 곳에서 뭘 하려고 하지말고 잘 누리다가 가”
항상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누리고 잘 훈련받을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우리 팀과 함께 사역한지도 어느덧 4개월 째인데요 !
옆에서 많이 배우면서 제가 하나둘 성장하는 게 보이니 얼마나 신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사역할 수 있는 게 참 행복합니다.

[롬12:5-6]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

하루하루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하나님이 주신 기쁨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선교여정에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